[관련뉴스]'못 갚으면 주변에 공개' 청년 옥죄는 SNS 사채업자들 [미래를 저당잡힌 청년들 <상>]
BY 관리자2024.01.25 1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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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노리는 불법사금융 업체 기승
IT 익숙한 청년, 쉬운 대출에 발목
“SNS로 채무사실 알린다” 협박도
공적대출 제공해 사채 이용 막아야

 


[출처: 헤럴드경제]

 

 

“3일 연체 시 이유 불문 지인들 연락처로 전화합니다”

 

3년 전 처음 불법 사채를 이용한 A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총 28개 업체에서 돈을 빌리게 된 것은 이같은 협박 때문이었다. 보육원에서 유년기를 보낸 20대 A씨는 성인이 된 후 취업·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대출·햇살론 등을 이용했다. 하지만 잦은 연체로 신용점수는 바닥을 기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했던 A씨의 선택지는 불법 사채뿐이었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액 대출’ 문의를 올렸고, 곧바로 사채업자를 알선받았다. 조건은 ‘15만원 대출, 6일 후 25만원 상환’. 사채업자는 대출 전 A씨에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등을 요구했다. 문제는 연체가 시작되면서다. 사채업자는 “지인들 연락처로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얼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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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B씨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8월 대출중개사이트를 통해 처음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다. 제도권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급전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리자, 수십 군데서 전화가 쏟아졌다. 20만원으로 시작한 사채는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집 주소, 지인·가족 연락처, 일하는 곳 주소 등을 다 가져간 상태였다”며 “불법인 줄 알았지만 제도권 대출을 연체하면서도 사채 이자는 꼬박꼬박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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